연가의 고향, 로토루아 Rotor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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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의 고향, 로토루아 Rotorua
  • 에이비로드뉴스
  • 승인 2020.06.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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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남반구에 자리한 뉴질랜드는 지금 늦가을을 지나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바람도 쉬어가는 청정 도시, 뉴질랜드의 로토루아를 소개한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로 시작하는 노래를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유명한 연가(Po KareKare Ana)의 고향이 바로 로토루아다. 마오리족을 만나려는 여행자들로 로토루아는 늘 북적인다. 로토루아 근교 곳곳엔 마오리 전통 마을을 그대로 보존 및 재현해 놓은 곳이 많다. 수준 높은 공연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타마키 마오리 빌리지(Tamaki Maori Village)도 그중 하나. 로토루아에 왔다면 전통 마오리 공연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마을로 들어오면 예전 마오리족의 풍습과 전통, 실제 생활상을 바로 옆에서 보고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흥겨운 콘서트는 물론 그들의 주식인 항이(Hangi)가 포함된 저녁 식사까지 대접받는다.

 

여기서 알아두면 좋은 마오리족에 대한 두 가지. 하카(Haka)와 홍이(Hongi)다. 먼저 하카는 창을 들고 얼굴에 위압적인 문신을 한 마오리족 전사들의 춤. 과거 원주민들이 부족 간 전쟁에서 자신들의 힘을과시하기 위한 몸짓에서 비롯됐다. 두 눈을 부릅뜨고 혀를 길게 내민 그들의 표정은 바라보기만 해도 몸이 움츠러들게 한다. 홍이는 이마와 코를 맞대는 마오리족의 대표적인 인사법. 코를 맞대는 행동은 삶의 숨결을 서로 나눈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홍이를 나눈 뒤 “키아오라(Kia Ora, 환영합니다)!”라고 크게 외치며 반갑게 인사하는 것이 보통이다. 연가에서 노래한 바다는 실제로 바다가 아닌 큰 호수다. 시내 북쪽에 자리한 로토루아 호수(Lake Rotorua)가 그것. 뉴질랜드 북섬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다. 정오를 넘긴 시각, 잔잔한 호수는 평화롭다. 한쪽에는 유람선 선착장이 자리하고 있고, 산책을 즐기는 현지인이 이따금 모습을 드러낸다. 가까운 호수변에서 종종 목격되는 블랙스완은 이곳만의 또 다른 볼거리다.

 

거버먼트 가든(Government Garden)은 시내에서 볼거리가 가장 많은 장소로 로토루아를 대표하는 공원이다. 제일 먼저 깔끔하게 정돈된 이국적인 잔디가 두 눈을 사로잡는다. 곳곳에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한 마오리족의 목각 인형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로토루아 호수의 모코이아섬 전망은 아름답기로 유명해 현지인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로토루아의 오랜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고 싶다면 로토루아 박물관(Rotorua Museum)으로 향할 것. 1906년에 지어진 건물로 튜더 양식의 아름답고 독특한 외관이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로토루아 인근의 마오리족 유물과 공예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입구에 한국어 안내 자료가 있으니 챙겨두자.
로토루아의 레인보 스프링스(Rainbow Springs)에 가면 울창한 은고사리 숲을 만날 수 있다. 로토루아 근교에 자리한 대규모 삼림 공원으로 뉴질랜드 대표 상징물인 은고사리를 제대로 관찰할 수 있고, 하늘을 찌를 듯 울창한 은고사리 숲에서는 심신이 치유되는 놀라운 경험도 할 수 있다. 또 각종 희귀 새를 보는 재미도 있는데, 특히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새이자 길게 튀어나온 부리가 인상적인 키위(Kiwi)를 만나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로토루아는 심신을 치유하는 유황 온천, 폴리네시안 스파(Polynesian Spa)로도 유명하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가운데 하나로 세계 10대 스파로 선정됐다. 이곳은 알칼리성 온천과 라듐이 함유된 산성수가 특징이다. 수영장 크기의 넓은 풀도 멋지지만, 개인 욕조를 이용하는 특권도 누릴 수도 있다. 이곳에서 즐기는 온천은 관절염과 근육통에도 아주 그만이다. 온천욕 외에 고품격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와히아오 전쟁의 영웅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의 와카레와레와(Whakarewhakare) 지열 지대도 꼭 가볼 것. 로토루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지열 지대이자 간헐천이다. 특히 10m 상공까지 분출하는 물줄기는 이곳 관광의 백미. 인근에는 마오리족 빌리지와 미술관, 키위하우스 등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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