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계의 큰손, ‘파우르쇼우 뉴욕’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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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계의 큰손, ‘파우르쇼우 뉴욕’을 열다
  • 이미진 기자
  • 승인 2020.02.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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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꼭 가야 할 명소가 한 곳 더 생겼다. 예술계의 큰손, 옌스 파우르쇼우가 아메리카 대륙에선 처음으로 미술관을 오픈한 것.
©Faurschou Foundation / Tom Powel Imaging
©Faurschou Foundation / Tom Powel Imaging

 

뉴욕 아트 여행을 꿈꾼다면 반가워할 소식. 지난 12월 15일, 덴마크 출신의 거목 아트 컬렉터, 옌스 파우르쇼우(Jens Faurschou)가 미술관 ‘파우르쇼우 뉴욕(Faurschou New York)’을 오픈했다. 위치는 뉴욕 브루클린에서도 가장 힙하고 크리에이티브하기로 소문난 그린포인트. 그린포인트는 옛 폴란드 이민자들이 정착한 동네로, 폴란드 상점은 물론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바, 창고를 개조한 갤러리가 즐비한 곳이다. 파우르쇼우도 그린포인트의 대세에 합류해 산업용 창고를 개조해 보금자리로 삼았다. 약 1115㎡에 달하는 넓은 공간을 활용해 파우르쇼우 재단에서 보유한 다양한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일 계획.

 

©Faurschou Foundation / Tom Powel Imaging
©Faurschou Foundation / Tom Powel Imaging

 

옌스 파우르쇼우는 “뉴욕은 20세기 초반부터 예술의 거점 역할을 해왔다. 이 대도시에서, 우리가 주로 수집하는 대규모 설치 작품을 보관하고 전시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를 마련하게 돼 무척 기쁘다. 뉴욕의 수준 높은 관람객에게 전시를 선보이고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사이의 문화 교류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Faurschou Foundation / Tom Powel Imaging
©Faurschou Foundation / Tom Powel Imaging

 

‘파우르쇼우 뉴욕’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전시는 〈The Red Bean Grows in the South〉로 전쟁과 정치, 희망과 갈망이 주제인 단체전이다. 전시명은 ‘팥은 남쪽에서 자란다’는 의미. 당나라 시인 왕유(王维)의 시 ‘상사(相思)’에 등장하는, 깊은 그리움을 상징하는 ‘붉은 콩(팥)’에서 따온 것으로, 파우르쇼우 재단의 다문화적 정체성과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출신 예술가 아이웨이웨이(Ai Weiwei)를 비롯해 독일 화가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프랑스 출신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를 비롯해 폴 매카시(Paul McCarthy)와 오노 요코(Yoko Ono)까지 내로라하는 현대 아티스트 18명의 작품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기간은 2020년 4월 11일까지, 입장료는 무료다. 

 

© Faurschou Foundation / Ed Gumuchian.
©Faurschou Foundation / Ed Gumuchian

 

한편 파우르쇼우 재단은 2011년 설립,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두고 있다. 코펜하겐뿐 아니라 중국 베이징의 798 예술 특구에도 둥지를 틀어 상설 전시를 열고,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2년에 한 번 팝업 전시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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