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앵처럼 브런치 한 끼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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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처럼 브런치 한 끼 ①
  • 이미진 기자
  • 승인 2020.01.30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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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로맨틱 도시, 파리. 파리지앵이라도 된 것처럼 늦잠을 자고 영화 속 주인공처럼 느긋하게 브런치를 즐기는 건 어떨까. 분위기는 물론 맛과 건강까지 잡은, 파리에서 소문난 브런치 맛집 8곳을 모았다.
©The Social Food
©The Social Food
©The Soci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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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 지구의 브런치 명소 그람 Gramme
마레 지구에 있는 아담한 브런치 카페 그람. 새하얗게 칠한 외벽에 ‘GRAMME’이라는 검은색 글씨가 씌어 있고, 그 아래에 ‘파리식 요리(Cuisine Parisienne)’라는 부제가 조그맣게 적혀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주방을 메운 새하얀 타일과 푸른 꽃무늬가 심플하게 그려진 아줄레주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오픈형 주방에 놓인 오래된 집기와 빈티지한 목재 가구는 할머니댁에 온 듯 편안한 느낌을 준다. 우연히 찾았다 분위기와 맛에 반해 단골이 됐다는 후기가 꽤 있다. 폭신한 빵에 미국 남부식 돼지고기 바비큐인 풀드포크와 고수 마요 소스를 더한 반미도그가 인기 메뉴. 오픈 샌드위치인 타르틴이나 제철 식재료를 둠뿍 담은 라이스볼, 그람만의 그래놀라 요거트 ‘그라몰라’도 브런치로 그만이다. 복숭아 타르트나 미라벨 플럼 타르트, 캐러멜라이즈한 사과 타르트, 초콜릿 쿠키, 시나몬 롤 등 달콤한 디저트도 준비돼 있다. 공간이 작아 예약은 따로 받지 않고, 화요일에는 커피 메뉴를 제공하지 않는다.

 


 

ⓒCaché Paris
ⓒCaché Paris
ⓒCaché Paris
ⓒCaché Paris

두 얼굴의 히든 플레이스 카셰 파리 Caché Paris
관광 명소로도 유명한 정원식 묘지, 페르 라셰르 근처에는 비밀스럽게 숨은 바 겸 레스토랑 카셰 파리가 있다. 레스토랑이 있을 거라곤 상상하기 힘든 곳에 낡은 나무 문이 있고, 그 위에 분필로 휘갈겨 쓴 판독 불가의 문구가 있다. ‘카셰’는 프랑스어로 숨어 있다는 뜻. 옛 인쇄소 공간에 요리 연구소와 레스토랑을 차린 것으로, 주중에는 스피크이지 바, 주말에는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근사하게 변신한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돌벽과 마룻바닥, 뾰족하게 솟은 유리 천장 사이로 모던한 가구와 멋진 식물이 장식돼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브런치는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전 1시, 3시에 진행된다. 메인 메뉴 하나와 샐러드 뷔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메인 메뉴로는 버팔로 모차렐라를 곁들인 달걀 코코트 요리, 삶은 달걀에 시골빵 스틱을 찍어 먹는 요리, 초록 샐러드와 에그 스크램블, 치즈와 훈제 연어, 쿠쿤치 피클을 곁들인 홈메이드 스콘이 있다. 또, 샐러드 뷔페에는 요거트와 시리얼, 과일, 빵, 케이크, 타르트, 치즈, 생과일 주스 등이 준비된다. 모든 요리는 시장에서 사온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다. 이들의 또 다른 와인 바, 라 카브 카셰(La Cave Cachée)는 마레 지구에 있다.

 


 

ⓒNuance Café
ⓒNuance Café
ⓒNuance Café
ⓒNuance Café

스페셜티 커피가 일품인 브런치 카페 뉘앙스 카페 Nuance Café
파리 5구, 파리 식물원(Jardin des Plantes)과 소르본 대학교 캠퍼스 근처에 있는 브런치 카페다. 통유리창 외관에, 실내에는 브런치 카페로는 드물게 베이지와 블랙, 실버 컬러를 사용했다. 뉘앙스 카페에서는 팬케이크와 그래놀라 볼, 홈메이드 케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브런치 메뉴는 물론, 수준급 스페셜티 커피도 맛볼 수 있다. 아시아와 멕시코 요리법을 섞은 참신한 요리 스타일을 선보여 브런치 맛집으로도 인기가 높지만, 파리에서 손꼽히는 커피 맛집이기도 한 것. 오전 8시 30분부터는 그래놀라와 팬케이크를 주문할 수 있고, 오전 10시부터는 연어 타르틴과 우에보스(멕시코 농가의 아침 식사), 그리고 브런치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브런치의 가격은 24유로. 착즙한 오렌지 주스와 차가운 음료, 연어 그라블락스 또는 우에보스, 팬케이크 또는 케이크 등 4가지 메뉴가 포함된다. 정오부터는 더 다양한 식사 메뉴도 즐길 수 있다. 

 


 

©Eileen Cho
©Eileen Cho
©Eileen Cho
©Eileen Cho

지구를 생각하는 현명한 식습관 와일드 & 더 문 Wild & The Moon
와일드 & 더 문은 음식을 사랑하는 3인이 모여 만든 슬로푸드 레스토랑. 광고 기획자 출신의 파리지엔 에마뉘엘 소코(Emmanuelle Sawko)와 전직 금융맨 에르
베 소코(Hervé Sawko), 그리고 셰프 그레고리 켈루프(Gregory Khellouf)가 그들이다. 우리의 몸과 지구에 건강한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이들은 고민 끝에 와일드 & 더 문을 오픈했다. 화학물질, 정제 설탕과 유전자 변형 생물, 글루텐과 유제품에는 ‘NO’를 외치고,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만 고집한다. 인간의 개입이 극히 적은 자연에서 나서 유기농법으로 재배돼 윤리적인 방식으로 부엌까지 온 채소와 과일, 허브, 뿌리, 견과류, 씨앗 그리고 슈퍼푸드는 이곳에서 싱그러운 메뉴로 재탄생한다. 브런치 메뉴는 따로 없지만, 브런치로 그만인 다양한 볼 메뉴와 포리지, 팬케이크, 스콘, 그래놀라 등 건강식 메뉴도 풍성하다. 파리에만 6개 지점이 있는데, 딜리버루(Deliveroo)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편하게 그들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해외에는 두바이에 3개 지점, 아부다비에 1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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