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만남과 나눔의 길, ​​​​​​​산티아고 순례길 함께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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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만남과 나눔의 길, ​​​​​​​산티아고 순례길 함께 걸어요
  • 민다엽 기자
  • 승인 2019.11.29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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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800km에 이르는 순례길에서 만나는 열 명 중 한 명이 한국인이라니 놀랍지 않은가.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을 맞아 방한한 스페인 산업관광부 관광 담당 장관 이사벨 마리아 올리베르 사그레라(Isabel María Oliver Sagreras)에게 산티아고 순례길 그리고 스페인 여행의 즐거움에 대해 물었다.
이사벨 마리아 올리베르 사그레라(Isabel María Oliver Sagreras) 스페인 산업관광부 관광 담당 장관 ⓒ보르헤스

최근 산티아고 순례길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요. 유럽의 수많은 순례길 중 왜 산티아고 순례길에 한국인이 몰리는지, 또 한국의 어떠한 문화 특성이 산티아고 순례길과 맞아떨어졌는지 알고 싶어 한국을 찾았습니다

 

지난 102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만난 이사벨 장관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한국인 여행자의 산티아고 순례길 방문에 주목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인 성 야곱의 무덤이 있는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는 약 800km에 이르는 길. 지난 3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의 배경지로 그려지며 한국 여행자에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49631, 올해 상반기(1~8)에는 이미 435000명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중국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산티아고 순례길의 경우, 전체 방문객 중 한국인이 13%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인식이 종교적 깨달음에서 만남의 장소로 바뀌고 있습니다. 전 세계 여행자와 음식을 나눠 먹고 잠도 함께 자면서 소통하는 나눔의 여행이라고 할까요? 느린 호흡으로 여유를 갖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오는 2021년은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성 야곱의 해’. 성 야곱의 축일(725)이 일요일이 되는 성스러운 해다. 이 기간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수많은 성당이 모든 여행자에게 공개되고, 이 길을 지나는 여행자는 과거 자신의 잘못을 모두 용서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 순례길 전역에서 이와 관련된 특별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인식이 종교적 깨달음에서 만남의 장소로 바뀌고 있다. ⓒshutterstock.com

산티아고 순례길로 이어지는 스페인 북부는 스페인 중에서도 전통과 문화가 제각각인 것으로 유명한 지역. 덕분에 여행하는 재미가 넘쳐난다. 최근 대도시보다 인근의 소도시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 주목받을 곳으로 기대된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 외에도 특색 있는 소도시들이 가득한 나라예요. 북서부의 갈리시아(Galicia) 지방에서는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곳에서 인류 최초의 등대 헤라클레스 타워를 볼 수 있고, 전형적인 시골 모습을 한 칸타브리아(Cantabria) 지방에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친구가 될 만큼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바스크(País Vasco) 지방은 스페인에서 미슐랭 스타의 식당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유명해요. 이처럼 각각 개성이 뚜렷한 소도시들이 한국에도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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