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걸어 다니면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문화가 생겨난 건 40여 년 전. 소니는 1979년 'TPS-L2'라는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워크맨'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음성을 기록할 수 있던 휴대용 녹음기를 개조해 들고다녀도 부담 없을 정도로 가볍게 만든 것이다. 1981년 출시된 후속작 'WM-2'는 전 세계적으로 250만 대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누렸고, '워크맨'은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를 상징하는 고유명사가 됐다. 좋은 음향 기기를 갖춰야 했던 고급 취미 '음악 감상'을 대중적인 취미로 자리잡게 한 주인공인 셈이다.
▲ 소니에서 워크맨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영상. 워크맨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 주인공 피터가 소중히 여겼던 소니 워크맨이 바로 40년 전에 세상을 만난 모델 'TPS-L2'이기도 하다. 소니 코리아는 워크맨 최초 출시 40주년을 맞아 한정판 모델 'NW-A100TPS'를 선보인다. 본체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뮤직 플레이어로, 멜론, 네이버뮤직, 지니 등 스트리밍 앱을 설치해 평소 사용하던 스트리밍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소프트 케이스에 최초의 워크맨 디자인을 입혀 뉴트로 감성을 만끽하기도 좋다. 최신 음향 기술이 적용돼 스튜디오 원음 그대로의 세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은 기본. 압축된 MP3 음원을 업스케일링해 음질을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DSEE HX 기술도 적용됐다.

국내에 출시되는 판매량은 단 200대. 오는 12월 4일부터 소니스토어 온라인 스토어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본체와 소프트케이스뿐 아니라 40주년을 기념하는 스티커와 전용 패키지가 포함돼 있어 '아날로그 감성'에 목마른 수많은 얼리 어답터의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