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뒷골목을 탐하다, 후퉁 여행① 난뤄구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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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뒷골목을 탐하다, 후퉁 여행① 난뤄구샹
  • 이미진 기자
  • 승인 2019.11.2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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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여행자가 꼭 가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후퉁(胡同)은 ‘좁은 골목’이라는 뜻. 특정 지역을 지칭하는 표현이 아니다. 회색 돌담으로 대표되는 전통 가옥인 사합원(四合院) 사이의 골목이 모두 후퉁인 셈이다.

ⓒ김성래
ⓒ김성래

서울의 북촌한옥마을처럼 숍과 카페, 레스토랑이 들어서 번화가로 성장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 시민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주택가다. 마치 삼청동이나 인사동을 떠올리게 한다. 현지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 인기 많은 맛집도 중식당이 아닌, 피자나 파스타를 파는 이탤리언 레스토랑과 일본 가정식을 판매하는 식당이라는 점도 꽤 비슷하다.

 

지나친 관광화로 후퉁 본연의 매력을 잃었다 비판하는 현지인도 있지만, 외국인 여행자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기만 하다. 후퉁의 건물에는 화장실이 없어 이곳 주민들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한다. 물론 후퉁에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에도 화장실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자.

 


ⓒ김성래
ⓒ김성래

지네 거리에서 즐기는 산책 난뤄구샹 南锣鼓巷

베이징 정부는 2008년 올림픽을 준비하며 복잡한 후퉁 거리와 오래된 가옥을 철거하고 현대적인 건물을 지었다. 하지만 원나라 시대의 거리 모습을 간직한 난뤄구샹만큼은 잘 보존하고 있다. 지도상 커다란 직사각형 형태를 이루는 난뤄구샹에는 크고 작은 사합원이 즐비하다. 난뤄구샹은 100m마다 작은 후퉁이 여럿 교차돼 그 생김새가 지네처럼 보인다고 해 지네 거리(오공가, 蜈蚣街)로도 불린다. 남문에서 북문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길에는 기념품 가게를 비롯한 각종 숍, 카페, 식당이 늘어서 있어 하나씩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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