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가볼만한 곳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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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가볼만한 곳 6
  • 전혜라 기자
  • 승인 2019.11.2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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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동의 어느 좁은 길이 ‘황리단길’이 됐다. 대릉원 서편 돌담에서부터 황남초등학교까지 1km 정도의 거리. 경주의 흔한 골목이었지만 이제는 수많은 여행자가 찾는 관광지가 됐다.
987 피자 ⓒ오충근
987 피자 ⓒ오충근

1. 신라의 달밤 아래 피맥 987 피자

대릉원 돌담길을 바라보며 피자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987 피자.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소설가 김영하가 찾아 한층 더 유명해졌다. 황남동에서 편히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고마운 집이다. 피자는 치즈, 할라피뇨, 페페로니, 하와이안 4개뿐. 반반 주문이 가능하니 두 가지 피자를 맛볼 수 있다. 얇은 도우에 담백한 피자라 둘이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다. 할라피뇨와 페페로니를 추천한다. 생맥주는 산미구엘과 오리온이 준비돼 있다. 야외 테이블에서도 즐길 수 있다.

 

대릉원흑백사진관 ⓒ오충근
대릉원흑백사진관 ⓒ오충근

2. 지금 이 순간을 흑백사진으로 대릉원흑백사진관

경주가 흑백사진과 잘 어울릴 거라는 생각을 왜 하지 못했을까? 다시 못 올 이 순간을 기록한다는 대릉원흑백사진관. 이곳에서는 보정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흑백사진을 경험할 수 있다. 고가구들과 옛 카메라 장비들이 운치를 더하는 곳. 10분 안에 대략 50컷 정도를 찍어 선택한 4장을 흑백으로 인화해준다. 유머 감각 넘치는 사진사가 시키는 대로 하다 보면 자연스레 미소가 사진에 담긴다. 나머지 원본 사진은 추가 비용을 내면 이메일로도 보내준다. 보정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원본을 구매해야 한다.

 

어서어서 ⓒ오충근
어서어서 ⓒ오충근

3. 마음의 병을 문학으로 처방받다 어서어서

식당을 운영하던 대표가 책과 영화가 좋다는 마음 하나로 차린 서점. 이런저런 책을 파는 종합 서점이 아니라 시집과 소설, 인문학 서적을 파는 문학 전문 서점이다. 컬러에 맞춰 배열한 시집과 주인이 직접 읽고 추천해주는 이달의 도서, 그리고 책을 구매하면 담아주는 누런 약봉지가 감동적이다. 신중히 고른 책 한 권으로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 당장 이 책을 들고 인근 카페나 능 근처에 가 앉아 말없이 책을 읽고 싶어진다.

 

소설재 ⓒ오충근
소설재 ⓒ오충근

4. 너른 한옥에서의 하룻밤 소설재

머묾도 여행이 될 수 있다. 시원한 마루와 천년 우물을 갖춘 소설재는 이름 그대로 이야기를 엮는 한옥을 꿈꿨다. 객실 이름은 전부 신라 시대부터 전해진 설화를 바탕으로 지었다. 한옥은 전체적으로 미송 목재를 사용한 대들보와 서까래 등의 골격이 튼튼해 보인다. 무명과 광목 등의 천과 한지를 이용한 인테리어는 한옥의 아늑함을 충실히 담고 있다. 웰컴 기프트로 연필과 엽서가 준비돼 있는 것도 인상적. 편지를 적으면 소설재에서 원하는 곳으로 보내준다. 1호점은 2016년 4월에, 1909년에 지어진 한옥을 개조한 2호점은 2017년 5월에 오픈했다. 조식으로 샌드위치와 호박죽이 나오는데 반응이 좋다.

 

배리삼릉공원 ⓒ오충근
배리삼릉공원 ⓒ오충근

5. 경주를 기억하는 방법 배리삼릉공원

여행지를 기억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는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배리삼릉공원에서는 판에 박힌 마그네틱이나 머그컵, 엽서 등이 아닌 경주 자체를 고스란히 담은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향초를 만드는 작업실로 시작해 지금은 전통적인 디자인에 실용성을 더한 경주 기념품 가게로 자리 잡았다. 달력과 성냥, 그림책 등 경주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작업한 소품도 준비돼 있다. ‘갱상도사투리학습서’나 ‘신라왕관머리띠’ 등 특이한 제품도 있다. 놀이공원처럼 많은 관광객이 신라왕관머리띠를 착용한 채로 황남동 골목길을 거닌다.

 

빛꾸리 ⓒ오충근
빛꾸리 ⓒ오충근

6. 자연 그대로를 담은 빛꾸리

앤틱한 전통 가구가 마루로 들어오는 햇빛에 유독 반짝이는 전통 찻집. 눈 내린 아침처럼 고요하다.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다. 지리산 유기농 발효차 ‘동장윤다’는 맛이 구수하고 향이 강한 편이니 전통 발효차가 익숙하지 않다면 맛과 향이 조금 옅은 ‘물그림자’를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귤과 레몬, 생강, 매실, 대추 등을 이용해 직접 청을 만든다. 생강맛을 즐긴다면 ‘귤생강차’가 제격. 다식으로는 수제 조청과 함께 나오는 색동인절미구이가 인상적인데, 설날이면 입던 한복처럼 설레는 색으로 가득하다.

이 기사는 여행 정보 매거진 <AB-ROAD> 2018년 02월호에서 발췌했으며, 글에는 최종인 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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