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대표 핫스폿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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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대표 핫스폿 5
  • 전혜라 기자
  • 승인 2019.11.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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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3대 박물관이 있고, 거리마다 눈을 의심케 하는 조형물이 즐비한 곳. 빼어난 디자인의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건축의 도시, 시카고에서 꼭 가봐야 하는 핫스폿을 골랐다.
필드 자연사 박물관 ⓒ안휘승
필드 자연사 박물관 ⓒ안휘승

1. 세계의 동식물 역사가 한자리에 필드 자연사 박물관 Field Museum of Natural History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사 박물관 중 하나로 약 2400만 점의 동식물 화석과 표본이 전시돼 있다. 1893년에 열린 시카고 박람회(World’s Columbian Exposition) 때 사용된 전시품을 기반으로 설립돼 ‘시카고 컬럼비아 박물관(Columbian Museum of Chicago)’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 1905년에 기부자 마셜 필드(Marshall Field)의 이름을 따 필드 자연사 박물관으로 개명됐고 전시 내용도 자연과학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4만m2의 공간에서 공룡 화석부터 현대 과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시가 10건 이상 열리고 있다. 박물관 내부의 넓은 홀에 들어서면 티라노사우루스 ‘수(Sue)’의 화석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지금껏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좋다고 한다. 2000년, 대중에게 선보인 후 지금은 박물관의 비공식 마스코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박물관 캠퍼스(Museum Campus) 내 박물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하루에 전시를 모두 보기 힘들 정도다.

 

셰드 수족관 ⓒ안휘승
셰드 수족관 ⓒ안휘승

2. 상상 초월 실내 수족관 셰드 수족관 Shedd Aquarium

박물관 캠퍼스에 위치한 초대형 실내 수족관. 1930년에 설립됐고 2005년 조지아 수족관 개관 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수족관이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셰드 수족관 이름의 주인공인 존 G. 셰드(John G. Shedd)가 필드 자연사 박물관을 설립한 사업가 마셜 필드의 후계자라는 것. 박물관 내부엔 전 세계 바다와 강, 호수에 서식하는 어류 2만 5000종이 7개의 상설 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상어, 가오리, 흰고래 등 대형 어류도 특별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어류 외에 열대 파충류와 뱀 등을 볼 수 있는 아마존 전시관, 다양한 종류의 산호초가 자생하는 카리브해 산호초관, 펭귄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극지역 전시관 등이 있다. 전시 관람 후 실내 풀(Pool)에서 매일 열리는 돌고래 쇼를 관람하는 것도 잊지 말자.

 

클라우드 게이트 ⓒ안휘승
클라우드 게이트 ⓒ안휘승

3. 콩 모양의 거대한 거울 클라우드 게이트 Cloud Gate

‘콩(The Bean)’이라는 별명을 가진 밀레니엄 공원의 초대형 스테인리스스틸 조형물. 공모전에서 채택된 인도계 영국 조각가 애니시 카푸어(Anish Kapoor)의 디자인으로 설계됐고, 168개의 철판을 이음매 없이 연결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시공됐다. 유지, 보수 등의 문제점을 놓고 공사가 지연돼 공원 개관 2년 후인 2006년에 완공됐지만 설계 의도와 일치하는 완성도 높은 모양으로 찬사를 받았다. 거울 같은 표면엔 보는 각도에 따라 시카고 하늘과 건축물들이 담기기도 하고, 얼굴과 몸의 형태가 일그러져 보이기도 해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클라우드 게이트 중심엔 움푹 파여 있는 공간이 있어 터널처럼 조형물 아래로 지나갈 수도 있다. 바닥에 누워 천장에 비친 길쭉한 몸을 사진으로 찍어보는 재미도 특별하다.

 

크라운 분수 ⓒ안휘승
크라운 분수 ⓒ안휘승

4. 물놀이를 유혹하는 도심 속 분수 광장 크라운 분수 Crown Fountain

스페인 예술가 하우메 플렌사(Jaume Plensa)의 디자인으로 2006년에 완공된 영상 분수. 검정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874m2 넓이의 광장과 양쪽에서 서로 바라보고 있는 15m 높이의 쌍둥이 기둥 두 개로 구성돼있다. 각 기둥에 설치된 LED 스크린에서는 시카고 시민 1000여 명의 얼굴을 담은 영상이 흘러나오고 여름엔 화면 속 입 부분에 설치된 분수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나온다. 밀레니엄 공원의 다른 조형물과 마찬가지로 기획 단계부터 건축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보안 문제 등이 있었지만 완공된 후에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접목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크라운 분수를 찾을 때 꼭 여벌의 옷과 물놀이용 신발을 챙길 것. 광장 양쪽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물장구치며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같이 뛰어들고 싶기 때문이다.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 ⓒ안휘승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 ⓒ안휘승

5. 프랭크 게리 스타일의 기하학적 공연장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 Jay Pritzker Pavilion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디자인한 밀레니엄 공원의 야외 공연장. 6000만 달러의 총 공사비용 중 4분의 1을 기부한 하얏트 호텔 오너 제이 프리츠커의 이름을 땄다. 기하학적 무대 디자인과 관객석 위로 설치된 격자 구조물이 추상적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공연장에는 4000개의 관객석이 있는데, 관객석 뒤 잔디밭까지 포함해 총 1만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격자 구조물엔 조명과 스피커가 설치돼 있어 무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관객들에게도 생생한 소리를 전달해준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공연이 열리는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으니 스케줄을 확인한 후 꼭 방문해보자.

이 기사는 여행 정보 매거진 <AB-ROAD> 2019년 09월호에서 발췌했으며, 글에는 안휘승 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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