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보태닉 가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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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보태닉 가든 12
  • 민다엽 기자
  • 승인 2019.10.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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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걱정 없이 싱그러운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어주는 보태닉 가든들. 뉴요커의 푸른 쉼터인 브루클린 보태닉 가든, ‘싱가포르의 허파’라 불리는 싱가포르 보태닉 가든,세계에서 가장 큰 영국의 큐 가든 등 초록빛으로 가득한 세계의 보태닉 가든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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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하우스가 한눈에 시드니 왕립 식물원 Royal Botanic Gardens Sydney


‘도심 속 오아시스’라 불리는 식물원. 시드니 록스(Rocks) 지역의 빌딩 숲 사이에 자리한다. 식물원이라고는 하나 공원에 가깝다. 나무 그늘에 앉아 바다 풍경과 오페라하우스, 하버 브리지 등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기 좋다. 시드니 왕립 식물원은 설립 당시엔 시드니 식물원(BotanicGarden of Sydney)으로 불리다가 1959년 ‘왕립(Royal)’이란 명칭을 부여받았다. 1817년 식물학자 찰스 프레이저(Charles Fraser)가 식물 수집과 연구를 시작하면서 과학연구소 역할을 했다. 이후 식물원 한가운데에 야자수 숲을 조성하는 등 식물원으로서의 기반을 다졌고, 1980년대 초 식물원이 생태학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설치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식물원은 시드니 열대 식물관, 희귀 소나무관, 희귀·멸종 위기 식물관, 선인장 정원, 장미 정원, 허브 정원, 시드니 양치류관, 야자수 숲 등 10여 개의 테마파크로 구성되어 있다. 시드니 열대식물관과 선인장 정원, 양치류 정원을 제외하고는 오전 7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관람 가능하다. 식물원 내엔 식물에 관한 정보센터와 교육센터가 있으며 레스토랑과 카페 등도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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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의 오아시스 커스텐보슈 식물원 Kirstenbosch Botanical Gardens

세계 7대 식물원 중 하나. 케이프타운의 테이블마운틴 국립공원(Table Mountain NationalPark) 동쪽 비탈에 펼쳐져 있다. 면적은 528m2, 우리나라 여의도 면적의 약 2배다. 1660년경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얀 반 리베이크(Jan Van Riebeek)가 가축을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로 야생 아몬드와 딸기나무를 심은 것이 그 시작. 아직 남아 있는 울타리는 현재 케이프주 정부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후 1900년대 초 식물학자 헨리 해럴드 피어슨(Henry Harold Pearson)이 잔디밭과 오솔길을 조성하면서 1913년 정식 식물원으로 개원했다. 식물원 내엔 다양한 정원이 자리한다.

기존의 정원보다 훨씬 적은 수분으로 식물이 생존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워터 와이즈 가든(Water-wise Garden)과 의약용 식물이 서식하는 의약 정원, 300여 년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징하는 꽃인 프로테아(Protea) 정원 등이다. 뱀의 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트리 캐노피 워크웨이(The Centenary Tree Canopy Walkway)는 꼭 걸어볼 것. 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는 길이 130m의 산책로로, 이곳에 서면 식물원 전체 파노라마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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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의 정원 퀸 시리킷 보태닉 가든 Queen Sirikit Botanic Garden

라마 9세의 부인 시리킷 왕비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곳. 현재 왕립 산림 부서에 속해 있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식물원은 크게 덩굴식물 길, 양치식물 정원, 야생 난 정원 등으로 구역을 나눠 원예 작물이 전시되어 있다. 온실도 다양하다. 선인장 온 실, 열대우림 온실, 수생식물 온실, 석회석 온실, 식충식물 온실 등으 로 구분, 4동의 비닐 온실과 8동의 유리 온실이 자리한다. 그중 선인장 온실은 다양한 크기의 선인장을 볼 수 있어 인기다.

열대우림 온실도 볼만하다. 인공 폭포를 조성해놓아 실제 열대우림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온실을 둘러싸고 큰 계단이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꼼꼼 하게 둘러볼 수 있다. 선인장 온실에서 걸어 내려가다 보면 식물원 내 의 명소인 철제 다리가 나온다. 지상 20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 워크로, 길이는 약 400m. 철길을 따라 20~25분 정도 걸으면 숲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 3D 아트 전시관과 분수 정원이 자리하며,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으면 식물원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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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허파 싱가포르 보태닉 가든 Singapore Botanic Gardens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이자 자연주의자였던 스탬퍼드 래플스 경(Sir Thomas Stamford Bingley Raffles)1822년에 조성한 식물원. 래플스 경의 사망 후 재정난으로 문을 닫았지만 1859년 지금의 위치 로 이전하면서 정부가 직접 관리하기 시작했다. 현재 싱가포르의 허 파로 불리는데, 방대한 82m2 부지엔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이 조성되어 있고, 재스민·장미·고비 및 사막 식물 등이 자라고 있다. 거대한 호수와 잘 정비된 산책로까지 갖춰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식물원 중앙에 자리한 내 셔널 오키드 가든(National Orchid Garden).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난초 정원으로 약 2000, 6만 포기에 이르는 난초를 보유하고 있 다. 싱가포르 보태닉 가든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내셔널 오키드 가든은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 식물에 관한 책과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 등 편의 시설도 잘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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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식물원 파도바 식물원 Orto botanico di Padova

1545년 파도바 대학 의학부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식물원. 초기의 식물원은 4개 구역으로 나눠진 사각형 모양의 정원을 원형 벽이 둘러싼 형태였다. 처음엔 벽이 없었는데, 도둑이 들 어 식물원의 약초를 훔쳐 가는 일이 잦자 원형 벽을 세웠다. 현재 식물원의 기본 구조는 예전과 거의 비슷하고, 원형 벽 밖으로 확장되었다. 식물원 가운데엔 세계를 상징하는 원 모양의 작은 땅이 있고, 그 주변을 호수가 에워싸고 있다. 현재 식물원의 총면적은 22000m2, 5만 권이 넘는 책과 필사본이 있는 도서관과 연구실, 식물 표본실, 온실 등의 건물이 들어서 있

. 식물원엔 약초와 독초, 식충 식물, 지중해 식물, 알프스 식물 등 6000여 종이 자리한다. 1550년에 심은 서양 순비기나무와 1786년에 심은 매그놀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것 으로 추정된다고. 1860년에 심은 플라타너스와 1828년 이탈리아에 처음 소개된 히말라야 삼나무 등도 유명하다. 파도바 식물원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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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보태닉 가든 큐 왕립 식물원 Royal Botanic Gardens Kew

보통 큐 가든(Kew Gardens)으로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크다. 총면적 120m23만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원래 귀족 가문의 소유였던 정원을 1731년 조지 2세의 장남이던 프레데릭(Frederick) 공이 양도받았는데 그가 사망한 이후 그의 부인이자 조지 3세의 어머니인 아우구스타 공주(Princess Augusta)가 이곳을 관리하면서 점차 규모를 확장, 1759년 식물원으로 공식 설립했다.

1802년엔 바로 옆에 있던 왕립 식물원인 리치먼드 가든과 통합하면서 지금과 같은 왕립 식물원의 면모를 갖췄고, 2003 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식물원에선 팜 하우스(Palm House)와 템퍼러트 하우스 (Temperate House)가 유명하다. 팜 하우스는 1838년에 완성된 온실로, 세계 각지에서 온 이국적인 열 대 식물이 자리한다. 템퍼러트 하우스는 온대식물의 집합소다. 전형적인 빅토리아 시대의 유리 온실 안에 가지각색의 꽃들이 만발해 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큐 궁전(Kew Palace)은 식물원에서 가장 오래된 건 물로, 조지 3세가 즐겨 찾던 여름 별장이다. 식물원 곳곳엔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 숍 등이 자리한다.

 

아시아 최대 정원 농눅 빌리지 Nong Nooch Tropical Botanical Garden

파타야 시내에서 15km 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한 대규모 테마파크. 1954년 농눅 부부가 나무를 심기 시작 하면서 정원의 규모를 확장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200만 평(661m2)의 방대한 대지에 가꿔놓은 세계 각지의 정원을 볼 수 있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프랑스 정원, 영국의 스톤헨지를 그대로 재현한 스톤헨지 정원 등이 자리한다. 야외 정원 옆엔 공룡 공원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실물 크기에 가까운 다양한 공룡 모형을 전시해놓았다. 눙눅 빌리지에선 정원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매일 대형 공연장에서 코끼리 쇼와 민속 공연, 무에타이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것. 코끼리 쇼에선 코끼리의 신통한 묘기를 볼 수 있고, 바나나를 구입해 코끼리에게 먹이를 직접 줄 수 있다. 입장권 구입 시 공연과 정원을 모두 볼 수 있는 종합관람권을 구입하면 공연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이 기사는 여행 정보 매거진 <AB-ROAD> 2019년 4월호에서 발췌했으며, 글에는 이정화 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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