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의 세계 탄자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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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의 세계 탄자니아
  • 전혜라 기자
  • 승인 2019.11.0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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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부 아프리카 볼거리의 절반 이상이 탄자니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야생동물 군락지로 통하는 세렝게티 & 응고롱고로 국립공원, 빅토리아 호수, 그리고 킬리만자로 산을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탄자니아를 방문할 이유가 분명하다.
마사이족 마을 ⓒ이수호
마사이족 마을 ⓒ이수호

초원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마사이족 마을 Maasai Village

아루샤를 출발, 국립공원이 있는 서쪽으로 차를 타고 약 3시간 달리면 마사이족 마을에 닿는다. 대부분의 사파리 여행 프로그램에 이곳 방문이 포함돼 있으며, 보통 국립공원에 입장하기 전에 들른다. 마사이족은 나일로트계 흑인종으로 케냐와 탄자니아 국경 주변에서 오랫동안 유목생활을 한 부족이다. 현재도 진흙으로 만든 집에서 살아간다. 여행자가 오면 그들의 오랜 민요를 들려주고 그들의 집을 보여주기도 하며, 조잡한 물건을 팔기도 한다. 긴 창을 든 그들과 나란히 서서 하늘 높이 뛰어오르는 기념사진 촬영은 필수다.

 

킬리만자로 ⓒ이수호
킬리만자로 ⓒ이수호

아프리카의 지붕 킬리만자로 Kilimanjaro

탄자니아 북동부에 자리한 성층화산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동명의 산을 보유한 작은 마을. 보통의 여행자는 인근 도시 모시(Moshi)를 출발, 당일치기로 이 작은 마을을 찾는다. 킬리만자로산 등반을 하는 여행자와 동명의 작은 마을 투어에 참여하는 여행자로 구분된다. 킬리만자로산을 끼고 있는 작은 산촌에서 커피 투어, 인근 마테루니 폭포 관람,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풍경을 구경하는 시간을 갖는다. 간혹 그들의 학교를 보여주면서 기부금을 요청하기도 하는데, 꼭 줘야 할 필요는 없다. 마을 근교에 있는 키쿨레투와 핫스프링(Kikuletwa Hot Spring)은 최근 여행자 사이에서 뜨는 명소다. 핫스프링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계곡에 가깝다. 라오스의 블루라군을 닮은 곳으로 한두 시간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다.

 

아루샤 ⓒ이수호
아루샤 ⓒ이수호

세렝게티로 가는 관문 아루샤 Arusha

탄자니아 북부에 자리한 도시로 예부터 ‘아프리카의 중심’이라고 불렸다. 동물의 왕국,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응고롱고로 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한 전진기지와 같은 도시다.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여행자가 매일 찾아오기에 작은 도시는 매우 분주하다. 보통 여행자는 이곳에서 2박 3일짜리 투어에 참여해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 주변을 훑는다. 치안이 좋지 않기에 도심 곳곳을 둘러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세렝게티 국립공원 게임드라이브 ⓒ이수호
세렝게티 국립공원 게임드라이브 ⓒ이수호

동물의 왕국 세렝게티 국립공원 게임드라이브 Serengeti National Park Game Drive

탄자니아 서북부에 자리한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야생동물 국립공원. 남아공의 크루거 국립공원, 나미비아의 에토샤 국립공원과 함께 ‘아프리카 3대 국립공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통 ‘사파리’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표현은 ‘게임드라이브’다. 가이드 포함, 약 5~6명의 여행자가 함께 2박 3일 동안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 대초원을 둘러본다. 창 밖으로 금세 기린과 가젤, 임팔라 등의 초식동물을 볼 수 있었고 연이어 사자나 치타 같은 육식동물도 등장했다. 창밖으로 야생동물이 나타나면 여행자는 자신도 모르게 크게 환호하기도 하는데, 국립공원에서는 반드시 정숙해야 한다. 동물이 놀라서 공격할 우려가 있기 때문. 야생동물들은 물과 먹을 것을 찾아 남쪽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북쪽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을 넘나든다. 동물 대이동 시즌에 이곳을 찾으면, 물을 찾아 이동하는 초식동물 떼를 볼 수도 있다. 보통 사냥하기 어려운 다섯 동물을 빅 5라고 하는데, 사자·표범·코끼리·코뿔소·버펄로가 이에 해당한다. 여행자는 캠핑 사이트에서 텐트를 치고 비박하는데, 캠핑장 주변으로 얼룩말과 하이에나, 버펄로 등이 지나가기도 한다. 먼저 놀라게 하지 않으면,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니 걱정하지 말자.

 

응고롱고로 국립공원 게임드라이브 ⓒ이수호
응고롱고로 국립공원 게임드라이브 ⓒ이수호

야생동물의 천국 응고롱고로 국립공원 게임드라이브 Ngorongoro National Park Game Drive

세렝게티 국립공원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거대한 분화구. 현지어로 ‘큰 구덩이’라는 뜻이 있다. 세계 최대 크기의 분화구로 알려져 있는데, 오랜 옛날 이곳에 있던 거대한 화산이 분화한 뒤 지금의 지형이 형성됐다. 해발고도 2500m 정도에 위치한 전형적인 사바나기후로 야생동물의 천국이 됐다. 옆 동네 물을 찾아 떠나야 하는 세렝게티의 동물과 달리 이곳 동물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곳에서 살아간다. 따라서 세렝게티보다 야생동물의 개체 수가 월등히 많고, 빅5를 만날 확률 또한 매우 높다. 응고롱고로 국립공원 보호를 위해 매일 300대의 제한된 게임드라이브 차량이 아침 일찍 들어갈 수 있기에 근처 캠프사이트에서 숙박해야 한다. 사자와 치타, 얼룩말, 버펄로, 누, 하마를 쉽게 볼 수 있으며, 운이 좋다면 코뿔소를 만날 수도 있다. 참고로 응고롱고로 국립공원에 약 20마리의 코뿔소만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사람 앞에 잘 나타나지 않기에 관측 확률은 낮은 편.

이 기사는 여행 정보 매거진 <AB-ROAD> 2019년 10월호에서 발췌했으며, 글에는 이수호 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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