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숲길, 공트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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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숲길, 공트럴파크
  • 최현주 기자
  • 승인 2019.10.30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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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km 길이의 숲길이 공원으로 변신, 공트럴파크란 이름을 얻었다. 자연스레 카페와 레스토랑, 숍들이 자리 잡았다. 연트럴파크 부럽지 않은 공트럴파크를 찾았다.
ⓒ오충근

아내를 위한 커피를 만들다 표준커피

카페 문 옆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마시는 현대의 서울커피, 표준커피’라고 쓰여 있는 문구에 피식하고 웃음이 터진다. 대체 표준커피는 어떤 커피를 의미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함에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인자한 미소의 주인장이 반겨준다. 중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조규 영 대표.그의 별명인 '조표준'에서 카페 이름을 따왔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카페이자 공릉동의 무릉도원 같은 공간이라는 느낌을 담고 싶었다고.

ⓒ오충근

조 대표 옆에서 재잘재잘 카페 자랑을 하는 이가 있다. 바로 표준커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아내인 박근희 씨. 근희라테의 주인공이다. 근희라테는 커피의 쓴맛 때문에 마흔이 되도록 커피를 입에도 안 대던 아내를 위해 만들었다. 4가지 원두를 선별해 블렌딩한 후 커피의 탄맛, 즉 쓴맛을 줄이고 우유의 비린 맛을 잡아 근희라테를 탄생시켰다.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하는 이들의 입문 커피로 제격이다. 표준커피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만원의 행복'은 디저트 세트로 마들렌, 스콘, 파운드케이크가 한 접시에 나와 든 든하다. 조 대표가 직접 베이킹하는 것이라 신선한 베이커리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매 시즌 선보이는 과일청 에이드와 차도 표준 커피의 자랑거리다. 

 

 

공릉동의 핫플레이스 일상다반

ⓒ오충근

공트럴파크에서 가장 핫 한 식당. 5년 전에 오픈 한 일본식 건물 분위기 의 1호점과 세련된 화이 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2호점까지 운영하고 있다. 생연어 덮밥인 사케동으로 공트럴파크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것. 공릉동에서 30년 동안 산 일상다반의 김광훈 대표는 연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매일 연 어 한 마리를 손질해 부위별로 덮밥이 나올 수 있다고. 연어를 다시마로 싸서 보관하고 손님에게 나갈 때 바로 손질해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단다.

ⓒ오충근

이러한 과정이 생연어의 비릿함을 잡아줘 사케동을 잘 먹지 못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무순을 와사비 간장에 담근 후 밥과 연어를 올려 먹어야 제 맛. 오직 일상다반에서만 설명해주는 사케동을 제대로 먹는 방법. 여름에는 쯔유가 아닌 튀김 간장을 이용 한 메밀 국수도 판매한다. 돈가스를 올린 메밀국수는 간장이 튀김의 담백한 맛을 살려줘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독특한 디자인 제품이 가득 스탠다드커브

ⓒ오충근

철길 바로 옆 건물 2층에 자리한 스탠다드커브 쇼룸은 들어서자마자 알록달록한 제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탠다드커브 공장이 공릉동에 있어 공트럴파크가 완공되기 2년 반 전에 이곳에 자리 잡았다. 작은 규모의 쇼룸이지만 모자, 티셔츠, 트레이닝 복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해 쇼핑 마니아에겐 더없이 훌륭한 놀이터가 돼준다. 패피들이 사랑하는 무신사에서도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핫한 브랜드인지 가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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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커브(STANDARD CURVE)는 스탠더드(STANDARD) 즉 기본이 되는 심플함과 표준적인 느낌에 다양한 시도를 의미하는 커브(CURVE)를 접목해 만든 브랜드. 제품 안 그래픽에 역발상, 사회비판이나 위트 등의 의미를 부여했고 허만길 대표가 좋아하는 피자와 맥주를 서브컬처로 두고 있다.  허 대표는 평범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스탠더 드 계열의 디자인을,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커브 계열의 디자인을 추천한다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스탠더드함과 독 특한 개성을 가진 제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어서 어떤 취향을 가진 고객이라도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진정한 수제맥주 맛을 보고 싶다면 브로이하우스바네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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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의 달인 김정하 수제맥주 마스터가 운영하는 수제맥주 펍. 가게 한 켠에 수제맥주를 만드는 브루어리가 자리잡고 있다. 해가 지지 않은 시간임에도 독특한 수제맥주를 즐기려는 이들로 북적이는 브로이하우스바네하임은 공트럴파크가 생기기 이전인 2004년 7월부터 이곳을 지키는 유명한 맥줏집이다. 브로이하우스바네하임의 대표 맥주는 프레아, 노트, 란드다. 프레아는 라거와 에일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맥주로 보디감이 가볍고 은은한 과일향이 나는 에일 맥주다. 노트는 목넘김이 부드러운 흑맥주, 란드는 독일 알트의 쌉쌀함과 아이리시 레드에일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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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어울리는 안주는 물론 독 일식 수제 소시지. 쫄깃한 식감의 소시지와 수제맥주의 조화는 일품이다.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떡갈비도 인기 메뉴다. 박현옥 매니저는 보통 손님들이 맥주를 먼저 정하면 그에 어울리는 안주를 추천해준다고. 소시지뿐 아니라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를 추천해주거나 반대로 안주에 맞는 맥주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신선한 커피 맛을 원한다면 우분투로스팅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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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트럴파크 앞 건물 2층에 자리한 우분투로스팅랩은 화이트와 통유 리로 꾸며져 있다. 특이하게 카운터와 키친이 가게 한가운데 있어 창가에 앉으면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통유리창으로 나눠진 공 간은 단체 손님을 위한 곳. 주변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나 주민들이 모 임을 위해서 자주 찾는다. 우분투로스팅랩은 주인장이 직접 볶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김형표 대표는 일주일에 한 번 일산 본사에서 직접 커피콩을 로스팅한다. 항상 신선한 커피콩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준 높 은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인 더치커피가 일품이다.

ⓒ오충근

우분투로스팅랩의 또 다른 매력은 맛있는 브런치 메뉴다. 김 대표 가 본사와 협의해 개발한 메뉴들로 구성된 브런치 메뉴 중 클럽 샌드 위치는 가성비 좋기로 주변 대학까지 소문이 났다. 채소와 햄, 소스가 도톰한 빵 안에 가득 들어 있어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 금・토 요일 오후 11시부터는 라운지 바로 변신하기도 한다. 다양한 칵테일 과 보드카 주류도 판매하고 있어 라운지 바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사 람이라면 이때 방문해도 좋다. 

 

 

공릉동의 유일한 디제잉 바 쏠트엔비네가

ⓒ오충근
ⓒ오충근

일상다반 김광훈 대표가 디제잉이 너무 좋아서 만든 바. 분명 2층에 있 는데도 지하 같은 분위기가 난다. 쏠트엔비네가라는 이름은 요리하면 서 꼭 필요한 2가지 재료. 역시 요리하는 사람의 작명 센스가 돋보인 다. 신나는 음악과 디제잉, 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트럴파크의 유일 한 디제잉 바다. 한쪽 면에는 하얀색 타일로 꾸민 자리가 있고 가운데는 검은색 넓은 테이블이 자유롭게 놓여 있다. 매일 다른 디제이들이 꾸미는 디제잉 시간인 저녁 9시 이후가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 대다. 칵테일 가격은 7000원으로 통일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 기사는 여행 정보 매거진 <AB-ROAD> 2019년 8월호에서 발췌했으며, 글에는 김유정 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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