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심장 나이로비 명소 5
상태바
케냐의 심장 나이로비 명소 5
  • 전혜라 기자
  • 승인 2019.11.01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세기 후반, 영국이 아프리카 대륙에 철도를 놓고 조달 기지를 세우면서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됐다. 이후 1963년 케냐가 독립하면서 수도가 됐다. 높은 건물이 많아 멋진 스카이라인이 압도적. 아프리카 여행의 주요 관문 중 하나다.
셸드릭 엘리펀트 오퍼니지 ⓒ이수호
셸드릭 엘리펀트 오퍼니지 ⓒ이수호

1. 아기 코끼리 고아원을 아세요? 셸드릭 엘리펀트 오퍼니지 Sheldrick Elephant Orphanage

지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 상징적인 이미지로는 사자를 ‘백수의 왕’이라고 칭하지만 실질적으로 지구에서 가장 강한 동물은 코끼리다. 그런 코끼리가 지금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고대의 수많은 전쟁터에서 전쟁 도구로 이용되며 인간에 의해 학대와 학살을 당하던 코끼리는 현재까지도 여전히 그 굴레 안에 있다. 언제부터인지 알 수는 없지만 코끼리의 상아는 부와 권력의 상징이 됐고, 밀렵꾼들은 그 상아를 노리기 시작했다. 코끼리 고아원에 있는 새끼 코끼리들은 그런 잔혹한 밀렵 현장에서 부모를 잃고 강제적으로 야생에 던져진 아이들이다. 다행히 국립공원 관계자에게 발견되는 새끼 코끼리는 고아원으로 이송돼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보호를 받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야생에서 하룻밤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코끼리 고아원은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한 시간 동안만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입장료(한화로 약 5000원)를 내고 들어가면 아기 코끼리들의 점심 먹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간혹 아기 코뿔소를 보호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사육사들이 차례대로 새끼 코끼리들에게 분유를 먹이는 동안 관리자 대표는 일반인들에게 밀렵의 잔혹함을 설명한다. 19세기까지만 하더라도 2000만 마리가 넘던 코끼리가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와 밀렵 때문에 현재는 40만 마리도 채 남지 않았다.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현주소를 알고 싶다면 코끼리 고아원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카렌 블릭센 박물관 ⓒ이수호
카렌 블릭센 박물관 ⓒ이수호

2.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그곳 카렌 블릭센 박물관 Karen Blixen Museum

1985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원작 소설 저자 카렌 블릭센이 실제로 거주했던 장소. 당시 로버트 레드퍼드와 메릴 스트립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는 세계적으로 히트했고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1914년부터 카렌 블릭센이 14년간 거주했으며 실제로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이후 고국 덴마크로 돌아간 뒤에는 박물관이 됐다. 박물관과 함께 흑인을 위한 학교와 커피 농장 등의 시설이 있다. 박물관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지만, 외부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멋진 정원을 배경으로 산책을 즐겨도 좋다.

 

기린센터 ⓒ이수호
기린센터 ⓒ이수호

3. 멸종 위기의 기린 보호소 기린센터 Giraffe Centre

셸드릭 엘리펀트 오퍼니지와 마찬가지로 멸종 위기에 놓인 로스차일드 기린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장소다. 기린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기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행자는 기린에게 직접 먹이를 주면서 멋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로지 카드 결제만 할 수 있으니 반드시 신용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근처에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기린 호텔’ 저래프 매너(Giraffe Manor)가 있다. 객실 창문 사이로 기린 목이 쑥 들어와 투숙객을 맞이하는 장면은 누구나 한 번쯤 봤을 것이다. 워낙 인기 있는 장소라 이곳에서 묵으려면 적어도 3개월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케냐타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 ⓒ이수호
케냐타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 ⓒ이수호

4. 나이로비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케냐타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 Kenyatta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나이로비 도심에 자리한 28층 규모의 국제 콘퍼런스 센터. 현지인은 줄여서 KICC라고 한다. 1967년 초대 대통령인 조모 케냐타에 의해 지어졌다. 나이로비시 광장에 자리하고 있으며, 상원의원 사무실을 포함해 케냐의 주요 정부 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또 5성급 호텔, 콘퍼런스 회의장, 전시회장 등으로 사용하는데, 굵직한 국제회의나 세미나 등이 개최되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 아프리카에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가운데 하나다. 여행자가 이곳을 찾는 것은 꼭대기에 자리한 전망대 때문. 여행자는 보안 검사를 거친 다음,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까지 오른다. 이후 계단을 따라 전망대 옥상에 오르면 나이로비 스카이라인을 360도 파노라마 전망으로 감상할 수 있다.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이수호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이수호

5. 숨죽여 지켜보는 야생동물의 세계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Marramarra National Park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입구는 마치 거대한 성처럼 보인다. 입장 허가가 떨어지고 지프가 입구를 통과하면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 위로 누와 얼룩말, 톰슨가젤 같은 초식동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동물원이 아닌 야생 그대로의 모습은 그저 감동의 연속. 그러다 작은 나무 주위로 다른 사파리 차량들이 서 있는 걸 발견하기도 한다. 그때 멀리서부터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눈빛. 사자를 만난 것이다. 뙤약볕을 피해 나무 그늘 아래서 쉬고 있던 수사자다. 느긋한 자세로 엎드려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천천히 살피는 모습은 ‘백수의 왕’이라는 타이틀을 실감하게 한다. 운전기사는 여러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사자 주위를 천천히 돌며 지프를 몰아준다. 야생동물의 세계를 숨결까지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다. 단, 게임드라이브 중에는 운전기사의 허락 없이는 함부로 차량에서 내릴 수 없으니 알아두자.

이 기사는 여행 정보 매거진 <AB-ROAD> 2019년 10월호에서 발췌했으며, 글에는 이수호 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이 뉴스 혹시 놓치지 않았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 기사
여행 뉴스 & 트렌드
  • Old & New 경주_1